그레이빠들 대부분 더빙판을 엄청 까는데, 난 그래봤자 1에피만 본 거지만
더빙판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나름대로 더빙판도 아낀다.
다시는 보기도 싫은 그레이지만 더빙판 3시즌을 챙겨보는 이유이기도...
게다가 더빙판의 맛깔스러운 번역이 너무 맘에 든다.
21편은 일부 나도 번역을 도왔던 지라,,
김봉숙 번역이 어떨까 기대하면서 보기에도 재밌었음.
완벽한 번역은 직역과 의역을 적절하게 믹스해서 상황에 맞는 센스있는
어휘를 선택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김봉숙 번역 나름 감각 있었다.
특히, 스팀휘의 Once a man-whore,always a man-whore,right? 이 걸
난 그대로 '한 번 남창은 영원한 남창이야'라고 좀 건조하게 했었는데,,
봉숙이네는 한 번 바람둥이가 지버릇 개 주겠어? <- 암튼 요런식으로 번역된 거 보고,,
캬핡.. 센스있군화라고 생각했음.
어쨌든 크리스티나가 버크더러 자꾸만 버크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게 조낸 짜증나지만
그래도 난 김봉숙네 그레이 더빙판 만족한다. 버크 간신 목소리도 적응됐음ㅋㅋ
성우들 연기도 맛깔스럽고, 특히나 클스 성우가 클스를 너무 잘 표현해서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