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야쿠시마루 히로코 세일러복과 기관총이란 리퍼러 검색어를 보고 호기심에 역검색을 해봤는데.... 세일러복과 기관총은 몇년 전에 나가사와 마사미가 주연했던 드라마인줄로만 알고 있다가.... 완전 충격!
81년작 영화 '세일러복과 기관총'에서의 야쿠시마루씨! 약간은 중성적인 듯한 미소녀 모습에 그냥 빠져들었다. 위 사진이 포스터를 장식했던 바로 그 사진임..
또다른 짤들 역시 미소녀 향기를 풀풀 풍기고 있다. 사실 야쿠시마루씨는 1리터의 눈물에서 처음 봤기 때문에;; 물론 그 전에도 보긴 했지만 임팩트있게 다가온 건 1리터의 눈물이라서 푸근한 모친의 이미지가 강했었다. 해서..윗 짤들 보고 진촤 전율이 흘렀다능..
애처가 크랭크인 인터뷰 때 토요카와씨가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만났을 때는 야쿠시마루씨가 워낙 대스타였다라고 말한 적이 있어서.... 옛날에 유명했구나 했었는데, 그냥 유명 정도가 아니라... 80년대 초/중반에 아이돌로 완전 날렸다고 한다.
piff 무대인사에서 80년대 카도카와 영화붐을 일으킨 대표배우라던 소개멘트도..이제야 납득이;; 검색질해보니... 카도카와 문고가 영화쪽으로 눈을 돌린 뒤 스타 배우를 캐스팅하는 대신에 자체 오디션으로 신인 배우를 뽑았었다고... 그리고 수천 대 일의 경쟁을 뚫고 제 1대 배우로 뽑힌 사람이 바로 야쿠시마루 히로코였고, 첫 주연작품인 '세일러복과 기관총'의 대히트로 카도카와 영화사뿐만 아니라 야쿠시마루씨도 카도카와 영화의 대표배우로 승승장구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8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가 있는 것 처럼 카도카와 영화사에도 트로이카로 야쿠시마루 히로코/하라다 토모요/와타나베 노리코 <- 이 세배우가 있다고 함.
야쿠시마루씨 이런 과거만으로도 완전 캐놀람과 캐충격과 캐홀릭;;;인데... 나를 완전 이 분에게 푹- 빠지게 만들고...마성의 야쿠시마루 히로코라고 인정하게 만든 건 바로.... 노래하는 야쿠시마루 히로코!!!
세일러복과 기관총 음악담당이 카도카와 하루키에게 주제곡은 절대로 야쿠시마루씨가 불러야 한다고 말해서...부르게 되었다는 동명의 주제곡 '세일러복과 기관총' 이 주제곡이 또 대히트를 치고 음반도 잘 팔려서 야쿠시마루씨는 연기와 음악까지 병행했다고... 한 때 남편이었던 안전지대 타마키 코지도 음악활동을 하다 만났다고 한다.
여튼 노래하는 모습이 나에겐 완전 후덜덜하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아, 그리고 야쿠시마루씨를 시작으로 카도카와 영화의 주제곡은 주연 여배우가 불렀다고도... 근데 카도카와 트로이카만 불렀던 듯. 하라다 토모요도 가수로 유명...
1981년 음악방송 베스트텐에 출연해서 부른 풋풋한 라이브 모습
2006년 방송에서 라이브하는 모습 어쩔 수 없이 세월의 흔적이 얼굴에 그대로 묻어난다.ㅠㅠ 윗 영상에선 목소리도 풋풋하고 약간은 긴장된 그런 모습들이 보였는데 이 영상에선 목소리 톤이나... 발성에서도 차이가...게닥 노련미가 돋보인다능.. 그래도 난 풋풋한 윗 영상이 더 마음에 든다. 미치도록 귀엽다..흙;;
윗 두짤은 80년대 오덕들을 대량 양산했을법한 짤들... 작은 입이 너무도 앙증맞고 사랑스러워 보인다.
예전에 '반짝반짝 빛나는' 보면서,, 야쿠시마루씨랑 쇼코 캐릭터랑 절대 안어울리고 초큼 귀여운 척 하는 거 아니냐고... 깠었는데,, 완전 반성중;;
무슨...천사임?? 상당히 이국적이면서 너무 예뻐보인다. 이상아 리즈시절과도 촘 흡사한 듯...;;
아래 영상은...나를 이분께 완전 낚이게 만든... 1985년 あなたを・もっと・知りたくて (당신을 좀 더 알고 싶어서) 영상!!!! 약간 촌시렵긴 하지만 발랄하고 상큼한 멜로디라인이 좀 내취향 ^^; 노래 가사는 지금 들으면 초큼 오글거리고 유치하긴해도 예쁘다. 특히 내가 일본 여인네들이 발음하는 す발음에 환장하는데, '스'도 아니고 '수'도 아닌 '스'와 '수'의 딱 그 중간발음....그 발음이 너무 매력적이다. 그래서 일본여인네들이.. ~데스 혹은 ~가 스키? 할 때 완전 환장;;
전화벨 소리 울리면서 '여보세요 나, 누군지 알겠어?' 할 때 완전 귀여워 죽는다. 청순하고 사랑스러워 보이고..흐흐흙... 아....흐르는 세월의 야속함과 잔인함이여!! 토요에츠를 비롯해서 이런 분들... 리즈시절 모습으로 영원히 박제해두고 싶다. 흙;;
piff에 참석했던 가장 최근의 야쿠시마루씨 모습.. 토요에츠도 더불어서... 같이 늙어가는 처지이지만,, 이분들이 늙어가는 모습이 안타까워 미치겠다. 물론.. 아름답게 늙어가는 모습도 좋긴 한데... 전성기 시절의 빛나던 황금미모가 너무나 아까워서...;; 내가 대신 나이 먹을테니..이분들은 영원히 반짝반짝했음 좋겠다. 아...이 못난 빠심..ㅠㅠㅠ 데모 곤나니모 스키나노니..흐흐흙... 뭐 그렇다는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