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2시간동안 뻐기며 읽은 책들...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여자, 스타벅스 주식을 사는 여자
처음엔 재태크나 주식관련 경제서인줄 알고 좀 배워볼 요량으로 골랐던 건데
나처럼 경제관념없는 사람이 읽으면 딱 좋을법한 일종의 자기계발 서적이었다.
좀 더 젊을 때 경제력을 길러야만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라
뜨끔하면서 뭔가 나도 현실에 안주하며 급여를 야금야금 날려버리기 보단
조금씩 조금씩 저축하고 내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 저자가 신랄하게 정도는 아니고 안타깝게 비판하는 유형의 인간인
스타벅스를 마시는 여자가 바로 나인 것 같아 읽는내내 입맛이 씁쓸했음.
작가의 말처럼 40대에 돈이 아쉬워서 직장내에서 당당하게 큰소리 못치는
그런 부류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목표를 정해 열심히 경제력을 길러야겠다.
<지식ⓔ>
지식채널ⓔ에 소개된 내용을 엮은 책이라 관심이 있었는데, 그럭저럭 괜찮았다.
특히 마지막 생택쥐베리 이야기는 전혀 몰랐던 내용이어서 뭔가 충격적이었다.
축구공도 그렇고, 또 아프리카 내전의 비극도 내가 관심있는 부분이라 더 다가왔음.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시에라리온 내전은 전에 들은 적이 있어서 알고 있었는데,
그 내전기간동안 소년병들에게 환각제를 먹여서 신체를 절단하게 했다는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다. 같이 실린 사진 역시.. 더 놀라운 건, 그로인해 신체가 절단된
사람만 6000여명 가까이 된다는 사실. 나처럼 지식채널ⓔ를 챙겨보지 않은 사람은
한번쯤 챙겨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었다.
세계를 속인 200가지 비밀과 거짓말나름 기대했던 책이라 사려고 했었는데, 내용면에선 제목만큼의 임팩트가 부족했다.
지루하기까지 해서 관심있는 내용만 체크해보고 그냥 덮었다. 만일 주문했더라면
백프로 후회했을 책, 그래서 역시 서점 나들이는 필수불가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