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바키 산쥬로 (椿三十郎, 2007) 감독 - 모리타 요시미츠 출연 - 오다 유지, 토요카와 에츠시, 마츠야마 켄이치
어느 날 밤, 9명의 사무라이가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상사의 비리를 폭로하려는 것이다. 젊은 사무라이 중 하나인 이사카 이오리(井坂伊織, 마츠야마 켄이치)의 말로는 비리의 장본인인 차석 가로(次席家老)의 숙청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쇼다이가로(城代家老, 성주가 부재 중일 그 일을 대신 처리하는 최고 지위) 무츠다(睦田, 후지타 마코토)에게 제출했지만 상대해주지 않았고, 대신 오메츠케(大目付, 감찰관) 기쿠이(菊井, 니시오카 도쿠마)가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함께 해결하자!"고 했다는 것이다.
의기투합하던 그들 앞에 느닷없이 츠바키 산주로(椿三十郞, 오다 유지)라는 로닌(浪人)이 나타난다. 밀담을 훔쳐 들은 산주로는 무츠다는 좋은 사람이며 이 비리의 진짜 주모자는 오히려 기쿠이라고 알려주는데, 그 말대로 사람들에 의해 젊은 사무라이들이 모여 있던 곳이 포위되고 만다. 하지만 산주로는 무로토 한베에(室戶半兵衛, 도요카와 에츠시)가 이끄는 악당들에 잡히게 된 젊은 사무라이들을 도피시킨다.
한편 같은 편인 무츠다의 신변도 위험하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지만 이미 누군가에게 끌려 저택에서 없어진 상태였다. 산주로는 기지를 발휘해 무츠다 부인(睦田夫人, 나카무라 다마오)과 딸 치도리(千鳥, 스즈키 안)를 구하지만 무츠다의 행방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였다. 한편 무로토 일당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상대 때문에 안절부절하면서 책략을 써서 의문의 로닌 산주로를 자기 편으로 만들려고 한다. 게다가 산주로 주변의 젊은 사무라이들이 불화를 일으켜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고 만다.
- 출처 : 일본으로 가는 길
1962년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작품의 리메이크작. 원작의 각본을 그대로 연기했고 개봉전 엄청난 홍보를 했었지만 흥행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나도 시대극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그림 위주로 보면서 토요에츠 캐릭터만 봤다는... 때문에 영화에 대해서 할 말은 없고, 다만 사무라이 토요에츠는 섹시미가 철철 흘러 넘쳐서 좋다. <- 결론!
이어지는 스크린샷!
원작 그대로라서 오프닝 타이틀도 원작 느낌과 비슷하다.
시니컬하고 쿨한 사무라이 '무로토 한베이'역의 토요카와 에츠시 어느 영화에서건 이 사람의 첫 등장은 늘 포스가 넘쳐 흐른다.
그 유명한 '츠바키 산쥬로'라고 말하는 장면!
무로토 한베이와 츠바키 산쥬로의 만남
후덜더러러러러러럴한 울희 토요에츠 포스!!! 주변 인물들을 다 벌호우 시키는 기럭지와 날카로운 카리스마!
이런 표정 넘 좋다. 아름다운 옆선~
원작에서도 극찬되었던 대결장면. 뭔가 마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포스가 넘치지만, 솔직히 이 장면..... 공을 굉장히 많이 들였다고 했지만, 난 촘 웃겼다.
눈 깜짝할 사이 베어버리는 그 장면인데, 두 사람의 표정 때문에 난 웃겼다는.... 원작에선 피튀기는 결투장면이었는데 여기선 촘 약했다. 솔직히 피튀기면 난 못 봤지... 울희 토요에츠님이 피튀기는 모습은..ㅠㅠㅠㅠㅠㅠ 토요카와씨 인터뷰에서 결투씬에 공을 많이 들였고, 솔직히 이기고 싶다고도 했지만...결과는...;;; 바닥에 널부러진 장면은 차마 올릴 수 없었다. 후-
마지막 의미심장한 멘트를 날리고 떠나는 츠바키 산쥬로의 뒷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
영화가 재밌었다면 원작도 볼까 했지만, 그냥 그 마음을 고이 접었다. 그리고 사무라이 토요에츠씨는 단게사젠보다는 매력 있었지만, 북의 영년 포스엔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