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구운 가토 쇼콜라. 남동생이 먹어보더니, 케로로빵이네...라고 말해서 촘 충격;; 나의 정성과 혼이 가득 담긴 결과물을 공장에서 대량생산해내는 600원짜리 케로로와 비교하다니.... 했지만,, 사실 나도 그 케로로 초코롤빵인가? 그거 좋아한다. 훗
초콜릿 중탕하다가 여러개 주워먹어서;; 찐-한 맛이 좀 덜해서 아쉬웠음.
+ 내가 베이킹을 하면 가족들은 엄청 싫어한다. 잘 먹어주지도 않음. -_-;; 엊그제 티라미수를 만들어서 남동생이 집앞까지 놀러온 친구에게 갖다준다고 하니까 할머니가 그딴 거 갖다주고 욕만 먹는다고 극구 말리셨더랬다. 줸장. ㅠ_ㅠ 근데 사실 티라미수 2개는 성공했는데, 나머지 2개는 내가 실험을 해보겠다고 촘 독특하게 만들어서 맛이 엉망이긴 했다. 게닥 오븐없는 치즈케키를 만든답시고 도전했는데, 그것도 병맛.
냉동실에 넣어둔 것들을 먹으렴 먹고 아님 버리라고 하도 성화를 해서 걍 버렸다. 아놔...재료비 아깝다. 그 돈이면 진짜 여러개 사먹을 돈ㅠㅠ
차례 때 썼던 밤을 할머니께서 맛탕식으로 만들어주셨는데, 정말 예술! 또 먹고 싶은데, 그럼 밤을 까라고 하셔서 걍 포기했다. 먹는 건 좋지만 노동은 싫은거다. ㄳㄳ
경주 와서 살이 더 쪘다. 이 곳은 정말 나에겐 지상낙원. 먹을 것도 많고, 먹으라고 자꾸 권유하는 사람들도 있고..정말 눈물겹게 행복하다. 허헛 다이어트는 낼모레부터...
골굴사 템플스테이는 겨울로 미뤄야겠다. 집밖을 벗어나기가 싫다. 그냥 먹고/자고/놀고/토요에츠 영화보고...이런 반복되는 생활이 너무 즐거워서 그 흐름을 깨기가 싫다. 이번엔 그냥 이대로 즐기다 올라갈 생각.
토요에츠 영화 본 것 또 포스팅 해야하는데....귀찮고나~
구워놓은 cd정리하다 '고멘네'하는 와타베씨가 너무 귀여워서....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다시 볼까 생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