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없는 전쟁 (新仁義なき戦い, 2000)
감독 - 사카모토 준지
출연 - 토요카와 에츠시, 호테이 토모야스, 사토 코이치
야쿠자 영화라고 해서 사실 그닥 땡기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 조폭영화조차 꺼리는 마당에 이웃나라 영화가 땡길리 없죠.
설령 토요에츠가 나온다 할지라도....-_-;;
허나 쉐어의 느려터진 속도 압박을 견디어가며 받은 영화였고,
남자들 세계가 찐-하게 그려진 영화에 왠지 모를 동경을 갖고 있어서 봤습니다.
그리고 현재는...........그저 웃지요. 포스터조차도 마냥 아름답습니다. 후후~
영화의 리뷰는 캔커피님 블로그에 알차게 포슷힝 되어 있습니다.
http://blog.empas.com/cancoffeehouse/13018091
http://blog.empas.com/cancoffeehouse/13018089
일본분이 작성한 포슷힝을 잘 번역해주셔서 영화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저 역시 이 글을 보고 나서야 뭔가 감이 잡히고 영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능;;;
예쁜 표준어도 겨우 알아듣는 상황인데,, 이 영화는 오사카가 배경인지라...
주연배우는 물론 거의 다 오사카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저 오덕육덕모드로 토요에츠를 찬양하며 그림만 봤습니다..
암튼 각설하고...
맹목적인 토요에츠사마 찬양 전에.. 이번엔 영화 얘기부터 쵸큼하고..들어가겠습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해서 좀 더 제대로 된 글을 읽고 싶으시다면 위 리뷰 강하게 추천합니다.
저 분 리뷰를 읽고, 감독 인터뷰를 찾아봤는데... 거의 흡사했다고 하면 말 다한거죠..네.
위 리뷰에서도 주인공 카네오역을 할 사람은 토요카와 에츠시밖에 없다고 했지만
정말 이 영화는 토요에츠를 위한 토요에츠만의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사람의 매력이 십분 아니 그 이상 발휘된 영화입니다.
토요카와 에츠시란 배우를 지배하는 분위기는 굉장히 신비스럽고 고독한데다 가끔
음울하기도 합니다. 감독은 이 영화에서 토요에츠란 배우의 어두운 매력을 끌어내보고
싶었다고 했는데, 정말 대성공이었습니다. 게다가 '카네오'란 캐릭터는 소년시절 동경했던
'창용'에 대한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어딘가 결핍된 캐릭터입니다. 그 트라우마는
성인이 된 후에도 여전히 카네오를 지배하고 있구요. 흔히 야쿠자라고 하면 잔혹하고
강한 남성의 상징으로 표현되곤 하지만, 카네오란 캐릭터에선 그런 부분보다는 어두움과
절망감이 더 강하게 드러는데, 바로 그런 부분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강해 보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유약해보이면서 늘 고뇌와 번민으로 가득한데다
예쁘기까지 한 남성에게 안 끌릴 여자는 없지 않습니까..하핫;;;
그리고 음악 얘기로 살짝 넘어가서, 음악감독은 영화에서 '창용'으로 열연한 호테이 토모야스가
담당하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도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Battle without Honor or Humanity가
굉장히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하게 흐릅니다. 하지만 엔딩에 흐르던 주제가 Born To Be Free가
이 영화와 매우 잘 어울려서 영화를 다 본 후에도 무려 3번이나 돌려서 들었다는;;;
호테이 토모야스의 목소리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들립니다. 한번 꼭 들어보시길..ㄳㄳ
마지막으로 토요에츠와 호테이 토모야스는 이 영화를 계기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호테이씨는 재일한국인으로 등장하는데, 실제로 아버지가 한국인이라고 밝힌 바 있죠.
그리고 토요카와씨도 본인이 직접 밝힌 적은 없으나 할아버지 쪽이 한국계라고 알려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우정이 저는 왠지 더 의미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흐흠...그럼 이쯤에서 본격적인 토요에츠 찬양으로.....
야쿠자 토요카와씨를 보는 게 즐거웠습니다. 야쿠자의 생명은 정장과 간지 아니겠습니까???
아시다시피 이분의 황금비율과 여리여리하지만 의외로 탄탄한 몸매 덕분에
블랙수트 차림의 휘몰아치는 폭풍간지를 뽐내는 토요에츠를 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합니다.
이 장면을 보곤 초큼 식겁했네요. 저 세계에선 정말 저런걸까요?
숨 차서 저러고 있는 게 아니여요~ 인사하고 있는거라능;;;
위화감 팍팍 느껴지는 야쿠자의 인사법...
큰 키에 스키니한 몸매를 자랑하는 토요카와씨의 포스는 어디서나 빛을 발하죠.
최근엔 나잇살인지;; 서핑으로 인한 근육 때문인지 몰라도...풍채가 꽤 좋아졌다능...ㅠㅠㅠㅠ
담배와 풀어헤친 셔츠와 블랙수트와 선글라스와 가장 중요한 아름다운 얼굴.
그저...닥치고 찬양경배 ㄳ
운전하는 토요에츠도 볼 수 있어요~ 남자는 역시 운전!
영화를 보면서 사카모토 감독은 분명 토요에츠 팬일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팬이 아니고서야 어쩜 이리도...팬들이 열광하는 토요에츠의 모습들을 쏙쏙 담아낼 수 있을까요.
토요에츠 팬이라면 저 곱디고운 섬섬옥수에 미치지 않는 사람이 없죠. 흥흐흐흘흐흥흐흙<-분열;;
이 장면 바로 다음 장면이 앞에 놓인 저 빵인지 스폰지 케잌인지를 신경질 한가득인 얼굴로
짜증난다는 듯이 팍- 밀치는 장면인데, 전 왠지 이 장면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사카키 코지빠답게...;;이 영화를 보면서도 계속 코지와 살짝 비교를 했는데요,, 울희 코지상이라면
절대로 저런 행동 못하죠..네..ㅋㅋㅋ 그래서인지 숙취로 까칠한 저 모습이 그냥 좋았네요.
유비츠메...ㅠㅠㅠㅠㅠ 그런데 굉장히 포스있게 손가락을 절단해서....ㄷㄷㄷㄷㄷ
녹아내리는거죠..하앍하앍...
호테이씨에겐 미안하지만,
호테이씨 덕분에 토요카와씨의 알흠다운 외모가 한층 더 빛나지 않았나...그런 생각이 들었다는..하핫;;
핡핡... 저 늘씬한 다리길이좀 보라지...옆 츄리닝 아저씨보다 0.5배 길군요.
남성적인 모습... 멋집니다. 페로몬이 좔좔..;;
토요카와 에츠시가 아닌 카네오...
Battle without Honor or Humanity가 흐르면서 두 사람의 모습이 슬로우 모션으로 비춰지던 명장면!
!!!
왠지 아름다워보였던....
'어머니가 부르셔'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저 표정, 정말 아름답습니다.
비록 그림만 봤지만;; 영화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토요에츠 팬이라면 한번 쯤 꼭 봐야할 그런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혹시 보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기차 달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카키 코지 캐릭터를 아끼는 분들에겐 색다른 토요에츠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저는 이 영화를 계기로 토요카와 에츠시란 배우가 더욱 더 좋아졌습니다. 하앍하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