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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유형지豊川悦司/그의 작품들 2008. 11. 23. 21:22
사랑의 유형지 (愛の流刑地, 2006)
감독 - 츠루하시 야스오
출연 - 토요카와 에츠시, 테라지마 시노부, 하세가와 쿄코
사랑의 유형지를 따로 포스팅하게 될줄이야....
공교롭게도 이 영화는 토요에츠 필모중에서 내가 가장 싫어하는 작품임과 동시에
토요에츠의 영화속 모습들 중 가장 좋아하는 모습이 한가득 들어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를 다 보기까지 무려 5번의 시도가 필요했던 영화였음.
처음엔 그냥 그림만 스킵하면서 봤고, 두번째엔 보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꺼버렸고,
그 이후에도 계속 이어보다 다시 꺼버리는 등, 고작 2시간짜리 이영화를 그런식으로 끝까지 봤었다.
본인이 테라지마 시노부를 워낙 격하게 싫어했던지라.... <- 과거형이긴하나 여전히 싫음.
다만 부드러운 생활을 보면서 그 격한 감정이 조금 누그러지긴 했다능....
그리고 이 영화를 싫어하는 또 다른 이유중 하나가 이 영화에 전혀 공감할 수 없다란 것일까나??
물론 테라지마 시노부란 배우가 그 공감을 방해하는데 일등공신이긴 했지만,
그 사람의 손에 죽어도 좋을만큼 그 사람을 사랑한다란 이 영화가 던져놓은 메세지가
도무지 이해하려고 용을 써도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더 강한 거부감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하긴 토요카와씨도 인터뷰에서 영화를 다 촬영한 지금도 완벽히 무라오 키쿠지란 인물과 그의 사랑을
이해하진 못했지만 반드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을 했을 거라고.....말했던 걸 보면...
이 영화를 보고서 그저 무조건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이구나.... 그래... 살아서 함께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차라리 가장 행복한 바로 지금 이순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손에 죽임을 당하는 편이 나아....라고
바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초큼 이상할런지도.... 아님 내가 죽고싶어질만큼 누군가를 사랑해본 적이 없어서일까?
사랑에도 시간이 약이다. 촘 시니컬할 지 모르겠지만 미칠듯이 사랑하고 죽을만큼 사랑해도 그 순간이 지나가고
잊혀지면 그냥 과거와 추억이 될 뿐이니까... 그래서 후유카가 정말 이해불가... 죽고싶어질 만큼 사람을 사랑해 본
적이 있냐던 키쿠지도 이해불가. 그런 그들의 사랑을 끝내 동경하게 되는 오리베 검사마저도.... 전혀 공감할 수 없
었음. 그리고 그런 사랑도 하기 싫다능... 그냥 연애영화로 즐겨달라고 토요에츠는 말했지만 결론은 그렇게 볼 수
만은 없었습니다. 즉, 키쿠지(토요에츠)와 후유카(테라지마 시노부)의 사랑을 그냥 인정하기 싫었음 ㄳ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 영화는 여전히 내게 너무도 불편한 영화임엔 틀림없다.
그래도 토요에츠는 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무라오 키쿠지란 인물 그 자체였다.
이 영화속에서 이분의 연기를 구구절절 설명해 무엇하리... 그냥 찬양 또 찬양할 뿐....
그리고 나를 너무도 불편하게 만들었던 두 배우의 베드씬...ㅠㅠㅠㅠ 그냥 울고 싶었다.
아 정말....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내가 싫어하는 배우와 함께 살을 맞대는 모습을 본다는 것은 정말....
심지어 토요카와씨는 늘 벗고 찍어서 옷을 입고 찍을 때가 더 부끄러웠다는 말을 하기도 했더랬다.-_-;;
게닥 수많은 베드씬 촬영을 하면서 컷함과 동시에 스텝보다 가장 먼저 자신의 몸을 가려주거나 시트를 덮어줬다며
토요카와씨를 칭찬하던 테라지마 시노부의 인터뷰를 보며 나는 더욱더 격하게 분노게이지가 상승했었지...후-
그리고 이어졌던 '반할 뻔 했다'라는 강펀치! 물론 단순 농담일 수도 있고 농담을 빙자한 진담일 수도 있겠지만....
아아아~ 용서할 수 없었음!!!! 어느 인터뷰에서 리얼하고 진한 베드씬을 찍으면서 혹시 실제로도 그런 삐리리한
감정을 갖고 둘의 관계가 발전하지 않았냐는 식의 질문을 했었던 적이 있는데, 토요카와씨가 한큐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귀지 않습니다."라고 정리해주기도 했다능... 물론 웃으면서...농담식으로.....
쓰다 보니까 나 왜이렇게 유치뽕짝스러운건지....쩝;;
테라지마 시노부랑만 엮이면 넘흐 과민반응을 하게된다. 물론 두사람의 공동출연을 좋아하는 분도 많고,,
두 사람이 풍기는 묘한 케미가 즐거운 분들도 있겠지만 나는 반댈세~~ 정말 반댈세~~
근데 토요카와씨는 좋아하는 여배우 리스트에 테라지마 시노부도 추가한 것 같다. 배우로서 좋아하는 듯.
뭐 연기는 잘하니까.... 연기의 스펙트럼도 넓고 확실히 비쥬얼이 TV쪽에서 먹어주는 그런 비쥬얼이었다면
대중적인 인기도 상당했을법 싶다. 뭐 테라지마는 영화나 무대쪽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듯 하지만....
헐.... 사랑의 유형지 얘기를 하다가 또 샛길로 빠져버렸고만!
다시 각설하고, 얼마 전 키시타니 고로와 타카오카 사키 주연의 드라마 사랑의 유형지를 봤었다.
(생각해보니 사실 드라마와 영화 비교짤을 올리려고 이 포스팅을 시작했던 거였음)
풍기는 이미지와 정반대로 각종 염문을 뿌리며 불륜의 아이콘이었던 타카오카의 후유카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무라오 키쿠지의 키시타니 고로씨는....ㅠㅠ 미안하지만 몰입이 안될정도로 비교되는 비쥬얼이라...
전편만 보고 본격 법정씬이 등장하는 후편은 고이 접었다. 그리고 영화 사랑의 유형지속 토요카와씨의 예쁜
모습들만 쏙쏙 스킵해보면서 안구정화를 했다는...;; 뭐 키시타니씨의 친근한 모습은 좋아하지만.....
만일 토요카와 무라오를 안보고 먼저 봤다면 다 볼 수 있었겠지만 그게 아니었던지라 촘 많이 힘들었다. 후-
영화 '사랑의 유형지'드라마 '사랑의 유형지'
드라마의 전개방식은 영화속 무라오의 시점에서 회상했던 전개완 달리 순차적인 전개방식이었다.
뭐 어차피 전편만 봐서 후편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리고 드라마라곤 하지만, 수위는 영화보단 소극적이긴 했지만 19금에 걸맞게 굉장했다. 역시 일본!
그리고 이어지는 예쁜 토요카와씨!
너무 멋있었던 장면....
이 캡쳐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토요카와씨 얼굴이 보인다. 페이드 되는 중에 캡쳐를 해서...ㅋㅋㅋ
그리고 웹서핑하다 주워온 사랑의 유형지 관련 사진.. 팬심 가득한 리터칭이 촘 있음.'豊川悦司 > 그의 작품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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