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화원 (ヒミツの花園)
후지TV, 화요일 10시
방송일자 - 2007년 1월 9일 ~ 2007년 3월 20일
각본 - 나가타 유코
감독 - 코마츠 타카시
출연 - 샤쿠 유미코, 사카이 마사토, 카나메 준, 마야 미키
이케다 테츠히로, 혼고 카나타, 테라지마 스스무
작년 이맘 때쯤 정말 재밌게 봤던 '비밀의 화원'
누구나 한번쯤 겪게되는 드라마에 대한 매너리즘. 즉, 일드/한드/미드 장르 구분없이 한 장르 드라마를
계속 보다보면 겪는 증상으로 이 드라마를 보기 전까지 난 일드에 질려서 좋아하는 배우가 오래만에
출연했음에도 대략 2년간, 일드는 거들떠도 안봤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비밀의 화원'을 보게 되었고
이 드라마로 물꼬를 터서 다시 자연스럽게 일드속으로 빠지게 되었다는...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사카이 마사토의 역할이 매우 컸음 컸음. 이 드라마를 통해 사카이 마사토란 배우를
알게 되었고, 푹- 빠지게 됐다. 허나 이 드라마를 내가 아끼는 가장 큰 이유는,
배우를 떠나서 이 드라마만이 갖고있는 유쾌함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제대로 개념작!
장남 - 카타오카 와타루 (33세) 차남 - 카타오카 오사무 (30세)
삼남 - 카타오카 사토시 (27세) 막내 - 카타오카 히나타 (18세)
하나조노 유리코란 필명으로 이 4명의 형제가 순정만화를 그리고 있다.
메인은 차남이, 배경은 장남, 스토리는 막내 그리고 매니저 역할은 삼남이....
하나조노 유리코 편집담당이 되는 츠키야마 카요.대략적인 내용은, 위 4형제가 정체를 숨기고(순정만화를 남자가 그렸을 때 독자가 과연 감정이입을 제대로
할 수 있겠냐는 문제 때문에;;) 하나조노 유리코란 필명으로 순정만화를 그리고 있는데 여기에 새로운 신입
편집담당 츠키야마 카요가 합세해서 이들이 엮어가는 좌충우돌 코믹에 멜로 약간과 미스테리 약간을 결부시킨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유쾌하고 재밌는 이야기 되겠음. 각 에피소드마다 소소하고 평범해보이지만 극을
이끌어나가는 상황들이 꽤 알차고 재밌는데다 각각의 캐릭터들도 개성이 뚜렷하다.
코믹한 감초연기를 제대로 보여주었던 테라지마 스스무와 마야 미키
특히 마야 미키의 코믹 연기 때문에 정말 많이 웃었다. 이 분은 외모 뿐만 아니라 목소리나 연기,
전부 매력이 철철 넘치는 것 같음. 스마스마도 그랬지만 조연으로 나올 때 마다 눈여겨 보게된다.
그리고 또다른 재미를 주었던 두 사람. (이들의 정체는 비밀;;)
극 내용과는 별개로 펼쳐지는 이런 재미들이 이 드라마의 강점이 아닌가 싶다.
비밀 가득(?)한 4형제의 기념 사진.... 실제로도 드라마 찍으면서 서로 많이 친해졌다고...
드라마 보면 이 4명이 애드립 치는 모습을 종종 보는데 그 애드립이 대본에 있는 건지
아니면 너무 허물없이 친하다 보니까 자신들이 실제 그렇게 즐기면서 하는건지는 잘 몰라도
연기가 아니라 실제 웃는 모습도 가끔 보인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보면 즐거워지는 걸지도....
캐스팅이 그닥 화려하진 않지만 예상외로 꽤 개념작인 드라마다. 아무로 나미에의 주제가도 좋고...
일드갤에서도 많은 분들이 추천하곤 하는데.... 그냥 생각없이 편하게 웃고 싶거나 킬링 타임용으로
이 드라마 완전강츄! ㄳㄳ 난 저용량으로 받아서 pmp에 담아놓고 심심하면 한편씩 보는데... 질리지가 않는다.
아래는 이전에도 한번 올렸던, 사카이씨 캡쳐~ 며칠 전, 이 분이 꿈에 나온 뒤부터....
이 분을 향한 애정이 마치 지하수가 솟아오르 듯.. 마구마구 솟아 오르고 있다. 하앍....
예쁘다...
이렇게 팔짱끼고 인상을 써도 예쁘다...
멍 때리고 있어도 예쁘다....
갓산에게 무관심하게 등돌리고 딴청 피워도 예쁘다.....
결론 - 비밀의 화원에서 사카이씨는...... 이상하고 어설프게 웃을 때 빼곤 다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