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アフタ-スク-ル, 2008) 감독 - 우치다 켄지 출연 - 오이즈미 요우, 사사키 구라노스케, 사카이 마사토, 토키와 다카코
"행방불명된 친구를 찾아라!"
어느 여름 날, 중학교 교사 진노(神野, 오이즈미 요우)에게 중학교 동창이라는 탐정 시마자키(島崎, 사사키 구라노스케)가 찾아온다. 역시 동창이자 엘리트 샐러리맨인 기무라(木村, 사카이 마사토)를 찾는다는 것이다. 사실 진노와 기무라는 어제 아침에 만났다. 급한 일이 있다는 기무라의 부탁을 받고 산기가 있는 기무라의 아내(도키와 다카코)를 병원까지 데려가고 오늘 아침까지 산바라지를 했던 것이다. 그러나 탐정이 내민 사진에는 기무라와 의문의 여자(다하타 도모코)가 찍혀 있었다. 이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은 진노는 기무라 찾기를 도와달라는 탐정의 페이스에 휘말려 기무라 수색에 나선다.
우선 기무라를 찾는 이유를 알기 위해 얼굴이 알려진 탐정 대신 진노가 의뢰인 가라사와(唐沢, 오쿠다 다츠히토)를 미행하기 시작한다. 가라사와의 배후에는 기무라가 근무하는 가지야마(梶山) 상사의 사장 오구로(大黑, 기타미 도시유키)의 존재가 있다는 걸 알아낸다. 그리고 일류 기업의 사장인 오구로와 야쿠자 보스 가타오카(片岡, 이부 마사토)가 연결되어 있었다. 한편 가타오카는 호스테스이자 애인인 아유미(あゆみ)를 찾고 있다고 한다.
이 얘기를 들은 탐정은 야쿠자의 여자와 눈이 맞은 기무라가 아내와 이제 막 태어난 아이를 버리고 호스테스와 함께 도망갔다고 결론 내린다. 그러나 진노는 친한 친구인 기무라에게 자신이 모르는 면이 있다는 걸 인정할 수 없다. 그런 진노에게 "너는 정말로 기무라의 모든 걸 알고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추궁하는 탐정. 탐정이 말한 대로 사람 좋은 진노가 속았다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지는 순간 사건은 뜻밖의 방향으로 흘러간다.
출처 - 일본으로 가는 길
2월 9일에 작성하려고 캡쳐만 올려두고 대략 한 달이 흐른 것 같다. 덕분에 영화의 내용이나 막 감상했을 때의 그런 기억들도 다 희미해졌다. 이왕 캡쳐는 해뒀으니 휴지통으로 옮기기 아까워 캡쳐만이라도 스륵- 올려본다.
사카이씨가 이런 표정 지을 때마다 예뻐서 환장하겠다. :D
요런 각도의 옆선도 예쁘다.
- 캡쳐를 쭉- 보고 나니 영화를 봤을 때의 그 감정이 조금은 되살아났다. 이 영화는 뒷통수치는 대단한 반전 영화는 아니지만 관객들의 예상과 정반대의 상황으로 흘러가는 그 짜임새있고 탄탄한 각본에 솔직히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어쨌든 결론은, 일편단심 외사랑하는 기무라(사카이 마사토)가 가장 안타까운 캐릭터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 영화속에서 제일 예뻤다는 거랄까... (토키와 다카코보다 더 예뻤음. 하하하)
& 포스팅 작성하고 보니 지금 '비밀의 화원'하는 시간대네...보다 자야겠다. 사카이씨~ 하앍!
기무라의 아내 = 야쿠자의 애인 아유미 이야기인 즉, 기무라가 회식자리인 술집에서 우연히 중딩시절 모든 학생의 우상이었던 아유미를 만나게 되고 임신한 아유미는 야쿠자 애인을 피해 기무라와 진노에게 도움을 청하게 됨. 그 때부터 이들은 야쿠자와 기무라네 회사 사장과의 관계를 파헤치고 체포하기 위해서 경찰과 협력하에 겉으로는 아유미를 기무라의 아내로 위장한 채 지냈던 거였음. 기무라의 내연녀로 사진에 찍힌 여성도 실은 진노의 동생인 여경찰임. 결국엔 사장과 야쿠자 보스 모두 경찰이 쳐놓은 덫에 걸리게 되고, 탐정은 뻘짓만 실컷 해대다 역시나 체포됨. 아유미는 중딩시절부터 진노를 좋아했고 진노 역시 아유미를 좋아하고 둘의 핑크빛 미래를 약간 암시하며 영화는 마무리 됨. 기무라 역시 아유미를 좋아했지만 아유미가 진노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포기함. 결국 기무라와 삽질만 해댔던 탐정만 불쌍한 꼴 난 거임.
이상이 애프터스쿨의 기본 스토리라인. 각본이 워낙 치밀하게 계산되어 있어서 관객은 감독이 의도한 대로 끌려가게 되다가 나중에 허를 찌르는 반전에 기분좋게 속아넘어간다. 그런 점이 바로 이 영화의 묘미! 영화를 한 번 보고도 물론 이해는 되지만 두 번 정도 봐주면 탄탄한 내용연결에 아하! 하는 재미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