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사랑의 신이라고 칭송받는 각본가 기타가와 에리코(일명 기여사님)의 첫 감독 데뷔작이다. 이와이 슌지는 프로듀서로 참여했음. 영화에 대한 기본 정보는 이곳에서!
청춘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 영화도 그렇게 끌리지는 않는다.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 청춘물들이 대부분 나랑은 코드가 안맞았다. 걔중에 그나마 맘에 들었던 영화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랑 연공인데, 연공은 내용 자체는 3류 쓰레긔라고 엄청나게 까대면서도 오직 미우라군 때문에 오덕거리며 주변인들에게 추천까지 해대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 (부끄;;)
여튼 그러한 취향으로 이 영화도 그저 스킵해야할 청춘물이긴 하지만, 기여사님이 각본과 감독을 도맡아 했다는 이유만으로 그저 닥치고 보고싶은 영화가 되었다.
예고편을 언뜻 보니 기여사님의 감성보다는 이와이 슌지의 느낌이 좀 더 강하게 느껴진다. 허나, 기여사님 인터뷰에서 감독 일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로 촬영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와이 슌지에게 많은 도움과 가르침을 받았다고 하니 뭐 어쩔 수 없었을 것 같다. (그래도 예고편에서 느껴지는 영화의 느낌은 꽤 좋다.)
영화 속 알맹이보단 예쁜 소년, 소녀들의 예쁜 비주얼만 남는 다는 평들이 좀 많아서 일단 영화 내용 자체에 대한 기대와 흥미는 반으로 접었으나. 감독 기여사님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어쨌든 이 영화는 꼭 보고 싶다. 기여사님의 전성기 때, 맛깔스러웠던 작품들처럼 부디 영화가 잘 나왔기를 희망해 본다.
http://halfway-movie.jp/ ↑ 공식HP 살짝 가 본 공홈의 느낌이 너무 좋았고, 공들여 만든 홈페이지도 너무 예뻤다. 기여사님의 '마음이 끌리는 것...'이란 메세지도 읽어보길 추천. 감독으로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한 기여사님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 이쯤에서 또 토요카와씨 이야기로 화제 전환!
'하프웨이'란 영화를 검색하면서 가슴이 떨렸던 가장 큰 이유는 이와이 슌지와 기타가와 에리코의 만남 때문이었다.
나의 가장 큰 로망인 이와이 슌지 x 토요카와 에츠시 x 기타가와 에리코 이 세사람의 조합! 토요카와씨가 그랬다. 이와이 슌지와 함께 하면 영화를 하고 싶어진다고.... 기여사님 각본과 이와이 슌지 감독 연출에 토요카와씨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