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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食 2007. 10. 21. 21:24
지난 수요일 대실수를 저질렀다. 그야말로 술처먹고 못할 짓 했긔... 진심으로 알콜인생 십수년간 필름끊김 현상을 겪어보지 못했던 나는 아무리 먹어도 적정선에서 끊을 수 있는 절제력이 있다고 자부해왔었으나!!! 직장동료..그것도 다 나보다 상급자들 앞에서 필름이 끊기고 토악질 해대고ㅠㅠㅠ 집에 안간다고 버티는 개막장 짓을 저질러버렸다는... 내주량의 반정도였기에.. 소주 7~8잔정도? 진짜 왜 그랬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다만 그 날 기분이 영-꽝이었다는 것과 빈속에 무작정 ㅊ마셨기에 빨리 맛이 갔다고 추정할 뿐.. 암튼 그런 개막장 짓으로 인해, 동료들이 날 버리고 떠나버린 뒤엔.. 2차 노래방 근처에 사는 사촌동생 고3 웅군과 짬마 그리고 나의 도플갱어 사촌동생 빈양이 캐고생을 했다. 특히 웅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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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랑 데이트食 2007. 10. 12. 00:04
어제 친구들과 새벽까지 달리고, 오늘은 12시까지 잤다. 생휴라서 회사 안갔긔.. 그리고 느즈막히 구두사러 마실 나가는 김에 기쁨이랑 오랜만에 데이트~ 산마루치아노 가서 스파게티 먹었다. 두근두근 스파게티 기다리는 쁨군. 많이 컸죠? ㅋㅋ 스파게티를 좋아하지만 까르보나라는 처음 먹어보는 쁨군. 워낙 잘 안먹고 까다로운 애라 안먹으면 어쩌나 했지만 왠걸, 의외로 너무 잘먹어서 놀랬다. 근데 얼마 안먹고 배부르다고 해서.....-_-;; 솔직히 난 좋았으나..뭐..아놔..ㅋㅋㅋ 내려오는 길에 늠름한 모습으로 한 장, 저 모습을 찍어달라고 하고 본인이 굉장히 만족했단 후문.. 만오처넌주고 구두 사고, 쁨이 로퍼도 한켤레 사주려고 했는데 갠춘한 게 없어서 그냥 베스킨 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돌아왔다. 기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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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베이킹食 2007. 9. 19. 22:15
괜시리 베이킹을 하고싶은 그런 날이 있는데, 난 오늘이 그런 날. 늘 먹기 위해 무언가를 만드는 타입이라.. 뭐 그닥 뛰어난 베이커는 아니지만ㅋㅋ 퇴근 전에 배고파서 네이버 키친홈을 둘러본지라.. 더 땡긴다. 흙흙 윗짤은 첨으로 만들어본 쿠키. 아망디오 쇼콜라 / 체스 쿠키 / 땅콩 쿠키 냉동 쿠키라 조낸 쉽다. 맛도 그럭저럭 갠춘하고..당도도 조절이 가능하고.. 칙촉보다 초콜렛 더 왕창 박힌 초코칩 쿠키 만들어 먹고 싶다. ㅠㅠ 처음으로 만들었던 야채식빵. 아 먹고 싶어. ㅠ_ㅠ 베이킹해서 빵 만들어 먹을 땐 솔직히 제과점에서 빵사 먹는 게 너무 아까웠는데.. 인천집엔 오븐이 없어서 그냥 마구마구 빵 사먹긔 ㄳ 추석에 경주 내려가면 야채빵 한 번 만들어 먹어야지.. 젤 쉽고 젤 맛있다. 대략 2-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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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파더cinemook 2007. 9. 16. 16:46
일주일 전에 본 영화고, 이번 일주일동안 참 많은 일이 있어서 영화를 보고 느낀 감정들이 많이 희미해졌다. 그래도 '다니엘 헤니가 참 멋있다'란 감정은 생생~ Fuck You란 말이 이토록 섹시한지는 qaf에서 브라이언이 내뱉을 때를 제외하곤 그닥 못느꼈더랬는데, 극중에서 다니엘이 내뱉을 때 기절하도록 섹시함에 전율했음. 모든 걸 떠나서 스크린을 꽉 채우는 다니엘 헤니 보는 맛으로 영화를 본다면 그닥 실망하진 않을 것 같다. *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흐르는는 실제 주인공 에런 베이츠의 다큐 영상이 참 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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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루쿠 나들이食 2007. 9. 10. 00:59
집앞에 해산물 부페가 생겼다는 광고를 보면서 늘 벼르고 별렀던 '피라루쿠' 나들이를 했다. 가기전엔 생긴지 얼마 안돼서 많이 허접할거라고 예상했는데, 의외로 인테리어도 멋졌고, 메뉴들도 갠춘했고, 가족단위 손님도 많았다. 일단은 분위기 파악겸 가볍게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음식들을 접수하기 시작했으나 역시 위만 채우는 종류를 처음에 시작하는 우를 범했다. ㅠ_ㅠ 연어초밥이랑 연어롤은 맛있었음. 위 음식들은 괜히 많이 담아와서 결국 다 남기고 서버에게 넘겼다. 메뉴들을 선택해서 주면 대기중인 요리사가 즉석에서 철판볶음을 해준다. 새우랑 안심으로 선택했는데,,,나에겐 그닥이고 배불러서 별로 안먹음. 감자말이새우는 입맛에 맞아서 계속 갖다 먹었다. 이걸로 배를 채운건가..ㅠㅠ 솔직히 난 롤은 별로,, 원래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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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삼겹살食 2007. 9. 2. 23:44
나는 역시 먹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 나는 먹는다, 고로 존재한다. 참 서글프면서도 멋진 말.ㅋㅋ 오늘은 고기가 땡겨서 오랜만에 녹차 삼겹살 먹으러 다녀왔다. 고기가 쫀독한 게 맛좋았음. 하지만 냉면은 우욱.. 양도 조낸 적은 주제에 돈은 아주 시중 냉면집 값 고대로 받아 처먹는 센스있는 집이었다. 제길.. 그래도 고기가 맛있으니 참았다. 역시 고기가 맛있는 집은 냉면이 맛없고, 냉면이 맛없는 집은 고기가 또 별로... 이거 무슨 진리인건가??? 밥 먹고 고모가 요가바지를 사신다길래 지하상가를 빙빙 돌며 이것저것 구경했다. 갠춘한 로퍼있음 사려고 했는데 없드라...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한 쌀쌀한 날씨에 온통 가을 옷들로 진열된 옷가게들을 보니 벌써 가을을 타려는건지 뭔가 복잡미묘해졌다. 옷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