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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한다고 말해줘 #3
    豊川悦司/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 2008. 8. 26. 07:37
    사랑한다고 말해줘 (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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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바이트에서 돌아오는 길에, 히로코는 마키를 아파트로 데리고 왔다.
    연애에 관해선 훨씬 선배인 마키에게 코지에 대해 상담할 작정이었다.
    [그래? 마키는 그 남자하고 잘돼 가는구나!]
    [뭐, 좀 권태기일지도...]
    [분에 넘치는 소리!  아, 미안한데 먼저 가 있어.]
    아파트 앞까지 온 히로코는 마키에게 열쇠를 쥐어 주고, 우체통을 들여다봤다.
    [오늘은 왔으려나...]
    몇 통의 다이렉트 메일은 있었지만, 애타게 기다리는 코지의 편지는 없었다.
    [있어?]라고 묻는 마키에게 히로코는
    [없어.....벌써 1주일이나 지나 버렸어.]
    [남자들이란 원래 편지 쓰는거 귀찮아하는 타입이잖아.]
    마키가 기운을 북돋워 줬다.
    [그런 편지 쓰는 게 아니었어.....실패야.]
    갑자기 마키가 수화로 '기운내'라고 말해왔다.
    [맞았어, 어떻게 아는 거야?]
    [방금 히로코가 오는 동안에 공부했어.]
    깜짝 놀란 히로코에게 마키가 책상 옆에 쌓여있는 수화책과 비디오를 가리키며 격려했다.
    [수화,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잖아. 분명 마음이 통할 거야.]
    [.....그럴까?]
    [물론이지, 이렇게까지 해서 자신과 이야기하려고 한다면 기쁘게 생각할 거야.]
    히로코는 마키의 말을 믿고 싶었다.




    -

    며칠 후, 우편함에 한 통의 편지가 와 있었다.
    봉투를 보니 낯익은 코지의 필체였다.
    드디어 답장이 온 것이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히로코는 기다릴 수 없어 봉투를 뜯었지만, 펼쳐서 바로 읽을 용기는 나지 않았다.
    그래도 마음을 다 잡고서 편지지를 펼쳐보았다.
    [워드 프로세서.......]
    워드 프로세서로 친 글자가, 편지지를 담담하게 채우고 있었다.
    그것은 기계적으로 몹시 차가운 느낌을 줬고, 내용도 어딘지 모르게 사무적이고 싸늘했다.

    답장이 늦어서 미안. 그림을 그리느라 바빴어.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나에게는 나만의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할까. 즉, 나만의 사는 방식이란 게 있어서
    너의 방식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저는 당신과.....라고 편지 마지막에 쓰여 있었지만,
    확실히 내 마음속엔 나는 너와- 란 식의 말은 없어.
    너에게 그림을 준 것도, 그 하늘 그림은 내게 실패작이었기 때문이야.
    네 마음에 응해줄 수 없어 미안하다.  - 사카키 코지

    히로코의 손에서 편지가 파륵 떨어졌다.
    너무해. 그렇게나 소중히 여기던 그림이었는데, 실패해서 준 것이라니.....
    어째서 코지는 일부러 이런 편지를 썼을까? 히로코는 알 수 없었다.
    히로코가 열심히 쓴 팩스를 읽고, 코지는 바로 공원까지 되돌아 와줬다.
    잘 표현할 순 없었지만, 문장으로 표현한 자신의 기분을 알아 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모처럼 서로 통했다고 생각한 마음이 다시 갈기갈기 찢겨져 버렸다.
    ['나는 너와- 란 식의 말은 내 마음속에는 확실히 없어.'  그래...흐음...]
    코지로부터 거칠게 버림받은 히로코는 비참함에 견딜 수 없었다.


    -

    사랑한다고 말해줘 시나리오집中
    눈물(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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