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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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해줘 #3豊川悦司/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 2008. 8. 26. 07:37
사랑한다고 말해줘 (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 - 아르바이트에서 돌아오는 길에, 히로코는 마키를 아파트로 데리고 왔다. 연애에 관해선 훨씬 선배인 마키에게 코지에 대해 상담할 작정이었다. [그래? 마키는 그 남자하고 잘돼 가는구나!] [뭐, 좀 권태기일지도...] [분에 넘치는 소리! 아, 미안한데 먼저 가 있어.] 아파트 앞까지 온 히로코는 마키에게 열쇠를 쥐어 주고, 우체통을 들여다봤다. [오늘은 왔으려나...] 몇 통의 다이렉트 메일은 있었지만, 애타게 기다리는 코지의 편지는 없었다. [있어?]라고 묻는 마키에게 히로코는 [없어.....벌써 1주일이나 지나 버렸어.] [남자들이란 원래 편지 쓰는거 귀찮아하는 타입이잖아.] 마키가 기운을 북돋워 줬다. [그런 편지 쓰는 게 아니었어.....실패야.] 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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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해줘 #2豊川悦司/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 2008. 7. 20. 22:14
사랑한다고 말해줘 (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 -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히로코의 진지한 눈빛에 마키는 질렸다. [너... 진심이야? 진심으로 좋아하는구나. 저 사람... 그렇게 사귀고 싶어?] [제대로 말한 건 세 번뿐이야. 제대로도 아니고 전부 그럭저럭... 약속해서 만난 것도 아니고.... 아직 그 사람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몰라. 이대로 계속 모르는 채로 있을지도 몰라. 그래도 왠지... 그 사람에 대한 생각뿐이야.] 아무것도 모르지만 어째서 그 사람에 대한 생각뿐인건지... 아직 자신이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이 서글프고 안타까워 감정이 복받쳤다. [몇 시간이라도 볼 수 있을 것 같아, 이 그림....] 수화비디오가 흐르는 히로코의 방 의자 위에는 코지로부터 받은 그림이 소중하게 놓여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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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해줘 #1豊川悦司/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 2008. 7. 17. 20:30
사랑한다고 말해줘 (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 - 그 때, 사과를 따서 건네주는 누군가의 손이 있었다. 사과를 완전히 감싸 쥘 정도로 손가락이 길고 큰 손. 키가 매우 크고 단정한 용모의 낯선 청년이, 사과를 손에 쥐고 물끄러미 히로코를 바라보고 있었다. 눈초리가 길며 온화하고 아름다운 눈동자. 넥타이를 푼 슈트차림인데 웬일인지 발에는 가죽 샌들을 신고 있다. 그는 무언가 말하고 싶은 듯한 눈빛으로 히로코를 응시하다 사과를 그녀의 손에 던져 주었다. 갑작스런 일에 히로코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일어나서 수줍어하며 가벼운 인사를 한 게 고작이었다. 그는 가볍게 고개를 숙이고는 아무런 말도 없이 휙 등을 돌리고 가버렸다. 히로코의 손에 남겨진 사과에는 아직 그의 온기가 남아 있었다. 눈 깜짝할 사이 일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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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해줘豊川悦司/그의 작품들 2008. 5. 13. 20:09
사랑한다고 말해줘 (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 TBS 금요드라마 , 1995년 7월 7일 ~ 9월 22일 (전12회) 각본 : 기타가와 에리코 프로듀서 : 키지마 세이이치로 연출 : 쇼노 지로(치프 디렉터), 도이 노부히로, 후쿠자와 카츠로 음악 : 나카무라 마사토 (Dreams Come True) 주제가 : Love Love Love - Dreams Come True 출연: 토요카와 에츠시, 토키와 다카코 난 선천적으로 러브스토리에 약하다. 때문에 사랑을 주제로한 영화나 소설, 드라마는 유치함을 떠나 무조건적으로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모든 러브스토리를 다 좋아하는건 아니다. -_-;)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러브스토리를 무척 좋아하는 나로선 장애인과 비장애인 혹은 신체적인 장애는 아니지만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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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ing diary #7, 終豊川悦司/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 2008. 5. 6. 01:37
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 Making Diary by 北川悅吏子 10월 22일 최종회가 끝나고부터 벌써 한 달이 흘렀다. 솔직히 말해, 나는 [사랑한다고 말해줘]에 관한 걸 얼마동안 이야기하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않았다. 하고 있는 동안 정말 혼신을 다했기 때문에 (자는 동안에도 코지와 히로코 꿈들만 꿨다) 이대로 빠져나갈 수 없는 건 아닐까 무서웠던 것이다. 그러나, 다음 일이 벌써 시작돼 가고 있다. 함께했던 스텝이나 캐스트의 대부분이 벌써 다음 일에 착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두모두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 빠져나오는 게 힘들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전원이 몸과 마음을 바쳐 일했던 것이다. 그래서 미안하지만 시나리오집 출간이 결정됐을 때보다 비디오화가 결정됐던 쪽이 훨씬 기뻤다. 좋은 드라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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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ing diary #6豊川悦司/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 2008. 5. 6. 01:05
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 Making Diary by 北川悅吏子 O월 X일 연재에세이를 기다리고 있는 [CAZ]에서 드라마가 힘든 일인 건 알지만 매 회 매 회 힘든 이야기만 쓰이면(두드러기가 났다는 이야기라던가, 밤중에 TBS에 불려갔다는 이야기라던가, 전차 안에서 이 책을 쓰는 게 너무 힘들어서 불시에 눈물이 나온 이야기라던가 그런 힘든 것들 뿐) 독자가 어두운 기분이 되니 그만둬 달라고 편집장이 직접 말했다. O월 X일 드디어, 전화통화중 키지마씨와 싸움을 했다. [그거 납득할 수 없는데 참고 쓰란 말입니까?] 어이어이... 지금 생각하면 식은땀 나는 말투. 옥신각신하기 시작한 게 절정에 이른 느낌. 더 이상 찍을 게 없습니다. 이대로라면 11화는 온에어 할 수 없습니다. 연일연아, 아침까지 협의.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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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ing diary #5豊川悦司/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 2008. 5. 4. 00:52
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 Making Diary by 北川悅吏子 O월 X일 6화를 토요카와씨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한다. (‘주먹밥은 손이 클수록 맛있게 만들 수 있다’고 하는 회) 주먹밥 쥐는 것을 이렇게 할지, 저렇게 할지 생각했다고 한다. 6화는 귀여운 이야기라서 나도 좋아한다. 하지만, 버려진 고양이를 주워오지 않으면 안돼... (버려진 고양이에게 우산을 받쳐주는 씬은 디렉터 도이씨가 늘려준 에피소드) 우산을 받쳐주는 거라면 역시 기다리는 강아지네요. 라고 하니 (기다리는 강아지란, 주인이 쇼핑할 동안 편의점 밖에서 기다리는 강아지) 키지마씨는 양쪽(버려진 고양이, 기다리는 강아지) 다 필요없어!라고 한다. 아, 네.... (스승의 말씀에 굴복하는 우리들) O월 X일 어젯밤, 스승의 이니시에이션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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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ing diary #4豊川悦司/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 2008. 5. 1. 21:05
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 Making Diary by 北川悅吏子 O월 X일 토키와씨와 대면을 했다. 첫인상. 너무 너무 아름답다. 이런 예쁜 사람에게 보통의 친근한 아이 역이 나올까....불안해졌다. 周富德에서 중화요리를 먹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토키와씨는 꽤 익살꾼이다. 여드름 짜는 걸 좋아한다는 이야기로 마음이 맞아 분위기가 고조됐다. KOSE의 안테리제(강력팩) 이야기라던가. 키지마씨는 따라오지 못했다. O월 X일 촬영이 시작되었다. 리허설을 보러 갔다. 수화교실에 다녔다고 하는 토요카와씨는 수화에 막힘이 없다. 그 자리에서 바로 해 보여준다. 토키와씨는 촬영 장면이 많아 계속 도시락. 맛있는 음식은 周富德이후 먹지 못했다고 한탄한다. O월 X일 도리카무의 주제가 데모테잎이 완성되었다. 나는 울었다..